몇 달 전 새벽 비몽사몽간에 꿈과 환상을 보았다
어둡고 빛이라고는 하늘에 달빛이 전부인 어느 거리를 보았다
주위를 둘러보며 여기가 어디지?..... 궁금해 하기도전에
마주 보이는 어두운 길에서 무언가 느껴진다
자세히 보니 누군가 급히 달려온다
점점 가까워지는데......소녀이다
아주 겁에 질린 커다란 눈을 잊을 수 없다
소녀는 달리느라 헐떡거리는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내게 달려온다
쾅! 쾅! 쾅! 쾅!
깜짝 놀라 눈을 뜨고 잠에서 깨어났다
시계를 보내 새벽 1시 40분... 꿈이었다
밤까지 글을 적고 늦은 시간 12시 30분 침대 누웠는데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깬 것이다
분명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와 함께 잠들어 있는 3마리 강아지들이 모두 잘 자고 있다
현실이 아니었다 너무도 선명한 꿈....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면 강아지들이 가만히 잠들어 있을 리 없다
그 와중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소녀의 겁에 질린 눈동자가 생각이 났다
몇 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때도 주님이 내게 들어오시려고 문을 두드리고 계신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왜 아직도 나의 주님이 문밖에서 두드리고 계신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으니까
나는 벌써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내가 알게 된 것은 성령님이 나를 인도하심과 내 안에 내주 하심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까지 나의 주인은 바로 나였던 것이다
나를 온전히 내어드리고 몸을 산제물로 드린다는 뜻을 이제야 비로소 알았다
그런데 그때는 나의 주님이 나를 깨우시려고 두드리셨는데
그날 새벽은 달랐다
그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이 났으니까....
바로 엎드려 기도를 드렸다
주님 보여주신 소녀는 무슨 일입니까?
갑자기 방언으로 기도가 변하며 무아지경까지 기도가 올라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갑자기 옆구리를 쳤다
나는 깜짝 놀라 일어났다
기도하다 잠이 들었던 것이다
근데 누가 내 옆구리를 친 것인지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 착각인가....
그도 그런 것이 자다가 일어난 새벽이다
육신은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였기에 하고 생각하는데
그때 다시 한 장면의 환상이 보였다
나무로 된 문을 투박한 손이 쾅! 쾅! 쾅!.... 하고 거세게 두드린다
나무문 안에는 그 소녀가 있었고 또 다른 어른들이 숨죽이며 서 있었다
나는 다시 방언기도를 간절히 했다
그 상황이 이해가 되었으니까
우리 주님은 이렇게 일하신다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듯이
나 또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다
그가 누구인지 모를 때도 많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모두가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 믿는 믿음으로 인해 고난 받는 형제라는 것을...
급히 그들을 위한 중보가 필요하실 때 기도하자를 깨우시고
그 중보 기도를 통하여 주님은 돕는 천사를 보내주신다
이번에도 그런 것이다
한 소녀가 무슨 일이었는지 적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먼저 문 두드리는 소리는 소녀가 나무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 나무문 집 사람들은 그 소녀를 도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집 사람들도 함께 위험에 빠진 상황이다
방언 기도 후에 묵상을 했다
주님 이 소녀는 누구입니까?
내 마음에 방언이 통변 되는 것은 유대인 소녀였고 위험에 처한 것을
유대인 가정에서 도와준 것이다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
육신이 너무 잠이 와서 주님 주시는 마음을 받기에 방해가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이스라엘 전쟁이 심한 상태였다
유대인 소녀가 이스라엘 쪽인지 팔레스타인 쪽인지 알 수 없진만
소녀와 그 돕는 가정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나는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입에서 중얼거리는 말씀이 있었다
저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 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미련한 자는 저희 봄과와 죄악의 연고로 곤란을 당하매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지로다 아멘!
시편 107:16-22
그렇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우리 주님만 구해야 된다
우리가 비록 미련한 죄인 일지라도 오직 주님께 긍휼을 바라야 된다
인애가 한량없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우리의 중보자 되시기 때문이다
나는 그 소녀가 누구이며 무슨 일인지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그 소녀를 보고 계셨고 그 소녀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계셨다
얼마나 위급한 일이었으면 나를 두 번을 깨우셨겠는가.....
이럴 때면 연약한 나의 육신이 너무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사도 바울은 옥중에 갇혔을 때도 잠을 자지 않고 깨어 하나님께 찬미를 드렸다
그로 인해 죄수들 뿐 아니라 간수의 생명과 그 가정을 모두 구원으로 인도하지 않았나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행 16:25-27)
사도 바울처럼 대단한 믿음이 아니더라도
나는 주님이 깨우실 때 적어도 나의 육신은 복종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왜 이리도 연약한 것인지ㅜㅜ
주님 나의 연약함 가운데 강함 되시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주님 부족한 저를 긍휼히 여겨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