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 하리로다
시편92:12-13

성전 내부에 종려나무와 꽃들과 그룹들로 세겨져 있다
성경에는 나무들을 인격화하여 기록된 부분들이 많다
특히 성전 건축으로 사용된 나무들과 식 양들이 의미 없이 사용된 것이 아니다
가장 잘 알고 있는 성전 건축 나무에는 백향목이 손꼽힌다
실제로도 가장 뛰어나고 귀한 나무이기도 하지만 이름처럼 백가지 향이 난다고 한다??
백향목의 향이 강해서 성전에 벌레나 짐승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다
나무가 곧고 건축자재로 좋고 겨울에도 푸르게 잘 견디는 나무이다


오늘 내가 묵상할 내용은 종려나무와 관련이 있다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이 된 여인 또 솔로몬 성전 내부에 새겨진 나무
그리고 의인으로 비유한 나무이기도 하다
다말-'타마르'(תָּמָר Tamar)=종려나무
토메르(같은 어원)=종려나무, 기둥
성경에는 3명의 다말이 나온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다의 며느리 다말과 다윗의 딸이며 의붓 오빠 암논에게
강간을 당하는 다말 그리고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딸이 다말이다
3명의 다말은 모두 힘겨운 삶을 산 여인들이다
그런데 시편에는 의인을 종려나무 그리고 백향목나무에 비유했다
종려나무(다말)의 삶을 보며 의인의 모습을 찾아보면 좋겠다

성경에 나온 종려나무는 이스라엘에 대추나무이다
사막에서도 아주 잘 자라며 뜨거운 햇빛에 대추열매가 익어 꿀같이 달고
풍성한 수확을 얻는다고 한다
그 종려나무가 왜 다말이라는 이름으로 메시지를 주시는 것일까?
먼저 다말이라는 이름은 유다 족속 즉 다윗의 자손을 낳는 사명자이다
성경에 나오는 3명의 다말이 모두 유다 족속 곧 다윗의 가족들이다
여자의 후손을 낳는 사명이 유다 족속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유다가 그 형제들을 떠나 방황을 할 때에 그 며느리 다말이 그 후손을 낳고자
자신을 창녀의 몸으로 버려서 시아버지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그 후손을
이어주는 여자로 사명을 감당했다
유다 며느리 다말은 스스로 자신의 과부의 옷을 벗었다
궁금한 것은 어떻게 다말이 다윗의 자손이 유다의 족보로 오실 것을
알았을까이다 메시아가 유다를 통하여 나실 것이라는 말씀은
야곱이 죽기 전에 유언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그 남편이 죽으면 그 남편에게서 자유로워지니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도 무방하다는 율법이 있다
그런데도 굳이 창녀의 모습으로 유다의 자손을 낳을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말로도 추측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자신을 버려 죽기를 각오하고
여인이 이런 엄청난 일을 행할 수 있었겠는가.....
그렇게 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고 성경기록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예수님의 족보에 영원히 기록돼있다
종려나무가 성경에는 무슨 의미로 기록되었고 성전의 장식으로 사용되었을까?
종려나무의 생명력은 탁월하다 태풍이 불어도 그 뿌리가 깊어서 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종려나무는 강풍을 이겨낸 후 더 튼튼하고 크게 자라난다.
종려나무는 그루터기를 불태워도 다시 싹이 나고 자라난다.
그래서 로마에 대항하는 유대인 민족주의를 상징했다.
그러나 종려나무는 아주 탁월한 생명력을 가졌지만 신기하게도 가장 높은 상층부에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뻗어있는 가지를 꺾어 버리면 일주일 만에 죽고 만다
그곳은 생장점 역할을 하는데, ‘키파’이라고 부른다.
유대인들이 머리에 쓰는 빵떡모자를 키파라고 하는데 시편에 기록된
의인을 비유하는 종려나무에서 유래된 것이다.


종려나무는 끊임없이 가지를 벋으며 높이 자라난다
잘 부러지지 않는 이유가 그만큼 뿌리가 깊이 자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높은 키에 수많은 열매를 맺어도 그 무게를 이길 수 있다
아가서에 보면 신부를 종려나무 키와 풍성한 열매로 표현을 했다
마치 신부에게 붙은 수많은 자손들과 같은 모습이 상상된다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네 유방은 그 열매 송이 같구나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아 7:7-8)


그러나 꼭지 생장점을 훼손시키면 이렇게도 쉽게 죽게 되는
나무이다
마치 왕의 딸로 귀하게 태어나 자랐지만 이복 오빠 암논에게 강간을 당해 한순간 비참한 삶으로 추락해 버린 다윗의 딸
다말과 같이 된다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과부의 옷을 벗은 다말과
달리 다윗의 딸 다말은 강제로 귀한 채색옷이 벗겨졌다
마치 생장점을 훼손당한 종려나무와 같이.....
<--암논과 다말
이렇게 의인의 주위에는 호시탐탐 삼키려는 마귀가 돌아다닌다
우리에게 의인의 옷으로 입혀주신 세마포 옷을 더럽히게 하려고
강제로 벗기려고 미혹을 던져주고 있다
항상 경계를 하고 우리 주님 외에 그 누구도 마음에 놓고 안심하면
안 될 거 같다
종려나무를 의인으로 비유하였는데 그리스도가 반석이 되어
오직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시면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거하신다
육신으로 오셨던 예수님이 죽으시고 다시 부활의 생명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안에 의가 되셔서 함께 거하시고 계신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은 온 열방의 하나님의 자녀들과 동시에 거하실 수 없다
모든 육신의 일들을 다 이루시고 영이 유여하신 주께서 성령으로 각각
모든 자녀들과 함께 하신다
우리 안에 오시는 이유는 아버지 하나님이 아들을 사랑하심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다
육신으로 계셨던 예수님이 그렇게도 원하신 것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요 16:10)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
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삽나이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다
(요 17:25-26)
우리는 그리스도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또 포도나무되신 예수님께 붙어있는 가지이다
그 외엔 모두 불법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주신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 구원이 약속되지 않았다
마치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다윗을 대적하여 자신 스스로 왕이 되고자
아비를 치고 올랐던 압살롬의 불법이 그와 같다
그로 말미암아 압살롬의 딸 다말은 어떻게 살았을까?
왕인 할아버지 다윗과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아빠 압살롬 사이에서.....
압살롬 딸 다말에 대한 내용들은 기록이 없다
단지 역대기에 르호보암 왕이 압살롬 딸과 결혼했다고 나왔지만
그녀의 이름은 마아가라고 되었기에 동일인이 아닌 압살롬의 손녀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손녀도 며느리도 딸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측을 해보면 압살롬 딸 다말은
어쩜 교만한 여인이었을지도 모른다
한 번도 비천한 신분이 되어 보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왕이었어도 아빠가 왕이었어도 그녀는 귀한 공주이다
그러니 점점 교만해질 수 있는 신분인 것이다
그렇게 높이 자라기만 하는 종려나무는 결국 도끼에 찍혀 버려진다
결국은 아빠 압살롬의 반역이 비참하게 마치게 될 때 그의 귀한 신분도
끝이 나게 되는 것이다
오늘은 종려나무= 다말에 대한 묵상을 짧게 해 보았다
나는 종려나무의 어떤 모습을 닮고 있을까......